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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저 | 달먹는토끼 | 20250115
원 → 15,750원
소개 KBS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의 힐링 에세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오래된 애도입니다.”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남자’ 김재원의 신작 에세이. 〈아침마당〉에서 볼 수 있는 유쾌하고 활발한 모습과 달리 그는 굴곡진 인생을 헤쳐왔다. 열세 살에 어머니를 천국으로 떠나보내고 서른세 살에 아버지마저 여읜 것. 그의 시련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두 번째 엄마인 장모마저 2024년에 세상을 떠났다. 자기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아내를 보며 작가는 비로소 깨달았다.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떠나보낸 자신의 엄마를 충분히 애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그래서 “그리움은 오래된 애도”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뒤늦게나마 애도를 시작했다. 그러곤 독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한다.
“부모님을 오래전 떠나보내고 미처 애도하지 못한 분들, 아픈 부모님을 돌보고 있는 분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가까이 모시지 못해 늘 미안한 분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도 살가운 말 한마디 못 건네는 분들 옆에 이 책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엄마에 대한 애도의 시작이자 그동안 작가가 일상에서 건져 올린 경험과 생각의 산물이다. 총 83편으로 이루어진 길고 짧은 이야기 속에는 엄마와 아빠를 비롯한 가족 이야기, 30년 넘게 베테랑 아나운서로 근무하며 말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며 쓴 글, 50여 개국을 여행하며 메모한 단상과 지혜에 대한 아포리즘이 곳곳에 녹아 있다. 때로는 슬프고 감동적이고 교훈적이다. 마음이 아리고 책장을 넘기던 손을 멈추고 명상에 잠기게도 한다. 맑은 시냇물 같은 문장이 곳곳에 흘러내려 읽는 이의 마음을 힐링의 세계로 인도한다. 어디에선가 새소리와 풀잎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착각을 일으키게도 한다.
“신이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없어 엄마라는 존재를 만들었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이 세상에 엄마 없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엄마와 함께 살지 못하는 사람은 많다. 공기와 같이 인간의 삶에 있어 중요하지만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는 엄마라는 존재가 이 책을 통해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893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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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이재무 시선집)
이재무 저 | 천년의시작 | 20241029
원 → 13,500원
소개 이재무 시인의 35년 시력을 집대성한 시선집 『얼굴』(천년의시작)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1983년 『삶의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섣달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시간의 그물』, 『슬픔은 어깨로 운다』 등 시집 11권, 『생의 변방에서』, 『집착으로부터의 도피』 등 산문집 3권, 이 밖에도 연시집 『누군가 나를 울고 있다면』, 시선집 『길 위의 식사』와 시평집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를 저술한 바 있다. 또한 그의 문학적 성취는 윤동주문학대상, 소월시문학상, 난고문학상, 편운문학상, 풀꽃문학상, 송수권시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빛을 더해왔다.
회갑을 기념하며 출간된 이번 시선집은 그동안 출간된 11권의 시집에서 각각 9편~14편, 제 7회 소월시문학상 수상작에서 3편을 뽑아 총 121편으로 구성되었다. 뒤이어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해설 「기억과 유목, 서정과 구체성의 사이를 가로질러」을 통해 시인의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 흐름의 맥을 짚어주고, 김춘식, 유성호, 이형권, 홍용희 네 명의 문학평론가들이 모여 특별좌담 형식으로 시인과의 인연과 그의 시적 성취에 대해 들려준다. 또한 김선태 시인은 절친 후배로서 바라본 이재무 시인의 모습을 「소탈하고 솔직담백한 시인」이란 제목 아래 풀어놓고 있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60217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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